「NCC도쿄(시나가와 캠퍼스)에 대해 알리는 글(2)」 목회자코너 (22)

「NCC도쿄(시나가와 캠퍼스)에 대해 알리는 글(2)」 목회자코너 (22)
– 모금활동 –

지난주에는 제가 지난 4년반 전에 어떻게 시나가와에서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온 발걸음이 절대 평탄한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영적으로도 큰 전쟁이 있었으며, 또 하나의 큰 싸움을 말하자면 금전적 불안함 이었습니다. 저는 개척교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지난 2013년 3월, 초대교회에서의 협력 목사직을 내려놓고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 때 저의 부인은 임신 6개월째였기 때문에 저는 생활을 위해 서둘러 통역일을 찾아 일을 시작 하였습니다만, 이사한 후 통장의 잔액은 일본엔으로 12만엔 정도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몇 개월동안은 도내에서 통역일을 하였기 때문에 빠듯한 생활로부터 탈출할 수는 있었습니다만, 교회개척을 위한 금전적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풀타임 일을 계속하면서 개척교회 를 시작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기에 당시 저를 지도해 주었던 리디머교회의 관계자도 제가 교회의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국이나 한국에서 모금활동을 할 것을 권유해 주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의 통역일을 그만두고 생활비와 개척교회의 자금을 다른 사람들의 헌금을 통해 모으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다니기 시작했던 교회에서는 일을 그만두고 교회의 일을 조금 도우면 월 5만엔의 사례를 줄 수 있다고도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월 5만엔 생활비로 아껴 생활하면서 앞으로 개척 할 교회의 자금을 준비하는 것은 가능한가?! 그 돈으로는 집세도 낼 수 없지 않은가! 교회 개척 전에 굶어 죽는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금을 모아가는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보증도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개척교회에만 몰두하기에는 상당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풀타임 일을 계속해 가기에는 수입은 안정적이어도 분명 개척교회의 시작은 어렵지 않나 생각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장녀가 태어나기 3주 전 저는 일을 그만두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채 개척교회를 위해 전념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계속해서 묵상했던 말씀은 마태복음 6장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 6:33)’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매일 하나님께 “주님,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저를 바칩니다. 주의 나라를 위해 헌신 할 수 있도록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하지 않게 인도하여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월 5만엔의 생활비로 4개월 간 생활을 하였고, 또한 바로 모금활동 등을 통해 생활을 새롭게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자금을 모으는 길은 굉장히 험하였고, 사람에게 “헌금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제가 머리를 숙여 누군가에게 간구하는 일은 굉장히 겸손해 질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금활동을 시작한 1년 뒤, 개척교회를 시작 할 시나가와 부근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개척교회에서 필요한 첫 1년간의 금액으로 약, 1천 2백만엔을 설정 하였었습니다만, 주님은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주님의 인도하심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주님이 제게 주신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간구하는 자에게는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이다’라는 신앙의 확신이었습니다. 만일 자금활동에 있어서 주님의 역사하심이 없었다면 시나가와 에서의 개척은 전진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교회개척의 준비를 통해 ‘주님은 살아서 역사하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드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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